엽산은 임산부뿐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비타민 B군 중 하나입니다. 그런데 최근에는 '활성형 엽산'이라는 용어가 더 자주 등장하고 있죠. 그렇다면 활성형 엽산은 기존의 엽산과 무엇이 다를까요? 꼭 활성형으로 먹어야 하는 걸까요? 이 글에서는 두 종류의 엽산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, 내 몸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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엽산이란 무엇인가요?
엽산은 비타민 B9에 해당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, 세포 분열과 DNA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. 특히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임신 초기 또는 준비기 여성에게 꼭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또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 조절에도 관여하여 심혈관 건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.
일반 엽산과 활성형 엽산, 무엇이 다를까요?
우리가 일반적으로 ‘엽산’이라 부르는 건 합성된 폴산(Folic Acid)을 의미합니다. 이 형태는 체내에서 바로 사용되지 않고, 간에서 효소에 의해 활성형(5-MTHF: 5-methyltetrahydrofolate) 으로 전환된 후에야 비로소 기능을 발휘합니다.
✅ 핵심 차이점: 체내 사용 가능 여부
- 일반 엽산(폴산): 체내 효소를 통해 활성화 필요
- 활성형 엽산(5-MTHF): 바로 사용 가능, 대사 과정을 생략함
즉, 활성형 엽산은 이미 활성화된 형태로, 대사 효소가 부족하거나 유전적 문제가 있는 사람도 그대로 흡수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.
MTHFR 유전자와 활성형 엽산의 관계
사람에 따라 엽산을 활성형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는 MTHFR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인데요,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인구의 30~40%는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일반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도 활성화가 잘되지 않아 체내 엽산 결핍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이 경우에는 활성형 엽산을 직접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.
활성형 엽산의 장점은?
활성형 엽산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:
- 변환 과정 없이 바로 흡수되어 효율적인 작용
-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도 흡수 가능
- 임산부, 신경계 질환자, 엽산 대사 문제 환자에게 더 적합
- 체내 축적 가능성 ↓, 부작용 가능성 ↓
📌 복용량과 섭취 방법은?
성인의 일반 권장 섭취량은 400㎍이며, 임산부는 600~800㎍이 권장됩니다. 활성형 엽산 역시 이 기준에 맞게 복용하면 되며, 특정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 후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.
주의사항도 함께 체크하세요
비타민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. 특히 엽산은 고용량 장기 복용 시 비타민 B12 결핍 증상을 감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 따라서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, 비타민 B6, B12와 함께 복합 섭취 시 대사 효과가 더욱 좋아질 수 있습니다.
FAQ: 활성형 엽산과 일반 엽산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
Q1: 일반 엽산만 먹어도 괜찮은가요?
A1: 유전자 변이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반 엽산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 다만 변이가 있거나 흡수 문제가 있다면 활성형 엽산이 더 효과적입니다.
Q2: 활성형 엽산은 부작용이 없나요?
A2: 체내에서 변환 없이 사용되므로 부작용 위험이 적지만, 고용량 장기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.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세요.
Q3: 어떤 사람에게 활성형 엽산이 꼭 필요할까요?
A3: MTH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, 신경관 결손 위험이 있는 임산부, 엽산 대사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권장됩니다.
Q4: 일반 엽산 제품과 활성형 제품을 어떻게 구분하나요?
A4: 성분표에서 5-MTHF, L-메틸폴레이트(L-methylfolate) 라고 표기된 제품이 활성형 엽산입니다. ‘폴산’ 또는 ‘Folic Acid’로만 표기된 제품은 일반 엽산입니다.
Q5: 임신 중이라면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요?
A5: 임신 전 또는 초기라면 MTHFR 유전자 여부와 관계없이 활성형 엽산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. 산부인과 전문의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